BGM 중에서도 특별히 좋아하는 한 순간들만 찝어서 순위놀이를 해봤습니다
당연히 그냥 재미로 하는거고 개인적인 순위일 뿐입니다
TOP 10. 아바리티아 밤 BGM, 1:16~1:32
게임의 처음을 시작한 마을에서부터 브금이 범상치 않죠
선정한 구간인 1:16초부터는 해금(이게 맞나?) 소리가 간드러지게 나오는데
마치 화교들의 이미지를 연상하는 듯하게 분위기랑 잘 맞아떨어지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
TOP 9. 트리고 낮 BGM, 1:21~1:37
걍 초반에는 필드든 마을브금이든 다 좋은 것 같네요
전투 시스템이 안열려서 지루할 수도 있는 게임을 그냥 브금 하나로 계속 잡아두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
전 마을의 모든 NPC한테 말을 걸어봐야 되는 병이 있는데 브금 덕에 하나도 안지루하게 다 돌아다녔어요
언급해놓은 구간에서는 직전에 빌드업도 잘 해놓다가 여러 솔로 악기가 합주를 하면서 (당장 젤 크게 들리는게 바이올린, 플루트인듯)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서 선정했습니다
TOP 8. 굴라 필드 낮 BGM 3:40~3:55
이부분 남성 합창단 나올 때 다들 한번씩 소름돋지 않았을까요?
제노블1 가울 평원 브금도 좋았는데 전 이부분 하나 때문이라도 굴라 브금이 더 마음에 듭니다
TOP 7. Incoming! 0:10~0:20
급박한 상황에서의 브금인데 그 느낌을 너무 잘살렸어요
특히 언급해놓은 10초 구간부터 바이올린에 더해 호른같은게 함께하는건지 그 악기들 소리가 불안감을 정말 잘 표현해놓은 것 같습니다
깔아주는 드럼 소리도 너무 흥겹고요
TOP 6. 인비디아 필드 낮 BGM 2:35~2:52
인비디아는 지역도 예쁜데 브금도 진짜 웅장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
특히 언급한 2:35초 구간부터 금관의 소리가 정말.. 가슴이 웅장해집니다
TOP 5. 아케디아 밤 BGM 2:10~2:45
종교적인 느낌을 물씬 살려서 만든 곡인데
특히 언급한 1:12부터 거룩하면서도 슬프고 외로운것같기도 한 그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
여성 목소리 나오는 낮 BGM보다는 이 남성 솔로 목소리가 더 마음에 드네요
TOP 4. Counterattack 0:43~0:57 그리고 3:18~50
제노블2를 대표하는 브금 딱 하나만 꼽자면 이게 아닐까요
제노블1에서도 비슷한 브금이 있긴 했었죠
곡은 뭐 첨부터 끝까지 다 좋기는 한데
특히나 분위기가 바뀌는 이행 부분을 너무너무 멋지게 잘 살린 것 같습니다
언급한 구간 2가지도 딱 그 이행부분입니다
TOP 3. Drifting Soul 0:08~0:14 그리고 1:35~45
이거는 다른 곡들보다도 유달리 구간 하나를 정하기가 어려웠는데
그냥 곡에 전체적인 깔린 분위기 자체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
7화 끝에 중요 동료가 정체를 밝히는 장면에서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거 말고 또 나온 상황이 있었는지..
어쨌든 되게 급박한 상황인데 나오는 브금은 너무 아름답고 슬픈게 대비효과가 대단했습니다
도입부 8초~14초 구간에서는 그냥 바이올린 음 몇개만 얹어서 새로운 화음을 만드는 것 하나만으로 이 곡의 분위기를 다 말해줬다는 거에서 대단한 것 같고
1:35초부터는 가사에서도 나온 것처럼 뭔가 힘들지만 계속 나아간다는 새로운 주제를 감동적으로 잘 표현한 구간인 것 같습니다
TOP 2. 흐레스벨그 낮 BGM 1:25~1:35
이건 약간 취향픽인것 같기도 한데
행복함과 슬픔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 분위기가 그냥 그대로 취향을 저격해버렸어요. 전체적으로는 따뜻하고.
특히 언급한 구간인 1:25~1:35이 참 압권인데, 너무나 쓸쓸한 마음을 계속 미소로 감추고 있다가 그게 살짝 드러나는 것만 같은 장면이 상상이 됩니다
밤 BGM은 너무 쳐져서 행복함과 슬픔 사이의 밸런스가 깨진 것 같아 낮 브금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
전 팔콤게임도 많이 해봤는데 섬의궤적 IV 얼스터 마을 BGM인 Lyrical Amber도 비슷한 느낌으로 아주 좋아합니다
TOP 1. (약스포) 엔딩곡 1:05~1:20 / 5:16~5:27
제노블2는 초중반에 빌드업해준 거에 비해서 후반에 스토리의 폭발력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
그냥 엔딩브금 하나가 끝까지 캐리해버린 것 같습니다
첫번째 구간 1:05~1:20이 너무나 마음을 잘 후벼파고
특히 "the frozen time began to flow" 부를 때 와.. 영어라는 언어 발음이 진짜 아름답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
실제 한국어랑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어떨진 모르겠는데 그냥 저 가사를 듣는 순간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
곡의 마지막 5:16~5:27 부분, 다른 브금에서도 많이 나왔던 멜로디가 흐르면서 낮게 마무리가 되는데 이것도 너무 먹먹하더라
원래 이겜이 배드엔딩으로 기획되었다는 흔적이 여기서도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
타이타닉 영화 마지막에 펜던트가 가라앉는 장면이 떠오르는 부분이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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